-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에 탄력
- 반도체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인력난 해결
-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 충북반도체고, 극동대 반도체협약학과 등
음성군은 지난 6일 ㈜DB하이텍이 소재한 상우산업단지 일원 415,619.6㎡(약 12.6만평)가 기회발전특구로 지정·고시되면서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설계‧운영하고 정부는 세제‧재정지원, 규제특례, 정주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지역주도형 균형발전 제도이다.
㈜DB하이텍은 상우산단의 유휴공간에 클린룸 확장, 유틸리티 구축 등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확장된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중부권 시스템반도체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통한 첨단반도체 산업벨트 구축도 밝게 전망하고 있다.
군은 민선 7기부터 미래 먹거리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첨단전략산업인 시스템반도체 육성 전략을 수립·추진해 왔다. 이어 민선 8기에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 발맞춰 시스템반도체 특화단지 조성과 기업지원, 투자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으로 반도체 기업의 부족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국형 퀵스타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반도체산업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맞춤형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음성군 소재 교육기관에서도 반도체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이하 반도체고)는 지난 5일 최신 반도체 후공정 실습관인 혁신관을 개관했다.
반도체고는 차세대 반도체 실습관 증축, 마이스터고 재도약 지원사업,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 등을 통해 미래 반도체 인력 육성에 힘쓰고 있다.
또 극동대학교 반도체협약학과에서는 반도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채용연계형 고급기술 인재를 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음성군은 이와 같은 반도체 산업생태계 조성과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앵커기업인 ㈜DB하이텍과 ㈜메카로, ㈜에이팩트, ㈜디에스테크노, ㈜오라스 등 다수의 반도체 관련 기업 투자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렸다.
앞으로도 군은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계기로 상우산단을 중심으로 용수, 전력 등 기반시설 지원, 시스템반도체 인프라 고도화 등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 차세대 전력반도체 육성과 전후방 기업의 투자유치, 그에 따른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병옥 군수는 “시스템반도체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최대한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고,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해 음성군이 시스템반도체의 중부권 거점으로 거듭나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혁신성장산업인 에너지신산업, 시스템반도체, 이차전지, 헬스케어 4개 분야와 지역기반산업인 기후대응농업 분야를 4+1 신성장산업으로 선정하여 집중,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