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전 직원 비상 소집... 공직자 및 군부대 장병 현장 투입
음성군(군수 조병옥)이 집중호우로 곳곳에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추가 수해 예방과 피해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은 지난 14일 호우특보 발효에 따라 긴급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조병옥 군수는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비상소집 명령을 내렸다.
조 군수는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안전 대책과 복구계획을 점검했으며 주민들의 조속한 일상 복귀를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군은 전원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해 공직자 250명과 군부대 장병 35명을 음성읍과 금왕읍, 소이면, 원남면 등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곧바로 투입해 피해복구 및 피해조사, 도로 등 각종 시설물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한편, 지난 3일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음성군 각지에서 호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음성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16일 08시까지 ▲산사태 17건 ▲사면유실 22건 ▲교량 위험 1건 ▲도로파손 6건 ▲농경지 침수 19농가/7ha ▲침수 32건 ▲옹벽 유실 8건 ▲토사유출 35건 ▲수목 전도 11건 등 14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읍면별로는 ▲음성읍 55건 ▲금왕읍 9건 ▲소이면 20건 ▲원남면 23건 ▲맹동면 6건 ▲대소면 2건 ▲삼성면 6건 ▲생극면 19건 ▲감곡면 8건 등이다.
군은 앞으로도 비 예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해 주요 취약 지역을 예찰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대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밤낮없이 이어지는 비상근무에 힘든 상황이지만 안전을 최우선으로 근무에 임해 달라”며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간 지속된 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은 4개 읍·면의 둔치주차장과 음성천 등 하천 변 산책로 주요 진출입로 통제와 지하차도 및 급경사지를 지속 점검하고 산사태 위험지역 등 인명피해 우려 지역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또한 문자전송과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유관 기관과 협업해 신속한 대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