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와 고라니 농작물 피해 신고 45% 감소해 -
민물가마우지와 까마귀 등 조류 퇴치도 가능 -
충북 단양군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으로 농업인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지속적인 유해야생동물 퇴치 작업을 수행해 올해 멧돼지와 고라니 농작물 피해신고 건이 작년 같은 기간에 대비해 45% 감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군은 효율적인 농작물 피해 신고를 위해 온라인으로 민원 신고를 받고 피해방지단에 연락할 수 있는 연계 포획관리시스템을 2019년 구축했다.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피해신고가 꾸준하고 감소하고 있으며 올해는 2021년 같은 기간에 대비해 무려 1/4 수준의 신고가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월부터 활동하기 시작한 35명의 단양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단양군 전역을 다니며 멧돼지와 고라니 퇴치에 힘쓰고 있다.
현재까지 멧돼지 약 326두, 고라니 1,482마리 등을 퇴치해 농작물 피해 방지에 기여했다.
또 8월부터는 처음으로 민물가마우지와 까마귀 등 유해조수를 포획할 경우 마리당 5,000원의 보상금을 지원하고 있다.
까마귀는 수확기 과일을 주로 쪼아먹어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으며 민물가마우지는 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단양강 지역 어부들의 어족자원을 파괴하는 ‘민물고기 사냥꾼’으로 불린다.
군 관계자는 “피해방지단의 원활하고 안전한 포획 활동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다고오는 동절기와 번식기를 대비해 유해야생동물 퇴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