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춘중학교(교장 박승룡)에는 텃밭이 잘 조성되어 있다.
4월 9일 전교생이 텃밭에 모종을 심으며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에는 학생들이 수확하는 것만 했으나 이번에는 직접 모종을 심고 또 자라는 모습을 보고 마지막에 수확하는 과정을 모두 체험함으로써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 주기 위해 모종을 심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번에 심은 작물은 대파, 양파, 상추, 치커리, 겨자, 비트로 모두 함께 물을 주고 모종에 흙을 덮었다.
따가운 햇살 아래 처음에는 즐겁게 시작했으나 곧 힘들어 하는 학생들이 생겨났지만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끝까지 서로 북돋아 가며 모종 심기를 마무리하였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심은 모종들이 잘 자라면 비빔밥을 해 먹자고 계획을 세우기도 하였고 가을에는 전교생이 단호박 요리대회도 할 예정이다.
영춘중학교의 텃밭의 이름은 에코텃밭이다. 직접 기르고 수확하면서 자연과 함께 하고 그 과정에서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번 모종심기를 통해 단순히 말로만 탄소중립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체험하며 탄소중립의 중요함을 제대로 느끼는 시간이 되었고 이는 작물들이 자라는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느낄 것으로 믿는다.